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결혼 7년차, 남편이랑 여행 가서도 핸드폰만 보더라고요

우리 부부 이야기

by blanc_ann 2026. 4. 24. 20:07

본문

반응형

작년 결혼기념일에 남편이랑 제주도 갔다가 진짜 멘탈 털린 적이 있어요. 아침부터 밤까지 같이 있는데도 서로 할 말이 없더라고요. 밥 먹을 때도 둘 다 핸드폰 보고, 예쁜 곳 가서 사진 찍어도 의무적으로만 찍고... 이게 부부여행인가 싶어서 정말 속상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좀 다르게 해보자 싶어서 부부 권태기 극복할 수 있는 여행지들을 진짜 열심히 알아봤어요. 인터넷에서 정보 찾고, 실제로 다녀온 사람들 후기도 읽어보고, 블로그 이웃들한테도 물어봤죠. 지난 6개월 동안 4곳 다녀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진짜 다 달랐어요.

강릉, 생각보다 너무 평범했어요

제일 먼저 갔던 곳이 강릉이에요. 커피 맛집도 많고, 바다도 보고, 뭔가 낭만적일 것 같아서 선택했거든요.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음,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어요.

경포대 해수욕장 산책하고, 안목해변에서 커피 마시고, 주문진 수산시장 구경했는데 뭔가 관광코스만 도는 느낌이더라고요. 부부끼리 대화할 거리가 별로 없었어요. 그냥 "여기 예쁘네", "커피 맛있다" 이런 뻔한 대화만 반복하고.

숙소는 경포대 근처 펜션으로 잡았는데 가격 대비 시설이 좀 아쉬웠어요. 하룻밤에 15만원 주고 갔는데 수건은 낡고, 침구도 별로고. 남편은 "그래도 바다 보이니까 괜찮네" 하더라만, 저는 뭔가 아까운 기분이었거든요.

강릉의 아쉬운 점들

카페도 너무 많아서 오히려 선택장애 왔고, 사람들도 많아서 여유롭게 대화하기 어려웠어요. 특히 주말에 갔더니 어디든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남편이랑 별 얘기 안 하게 되고...

결혼 7년차, 남편이랑 여행 가서도 핸드폰만 보더라고요

경주는 역시 힐링이었는데 밤이 문제

두 번째로 간 곳은 경주였어요. 불국사, 석굴암 같은 유적지도 보고, 대릉원도 산책하면서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거든요. 경주는 확실히 부부 여행으로 좋았어요. 역사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늘어나고.

숙소는 황리단길 근처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예약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하룻밤에 12만원 정도 했는데 전통 한옥에서 자는 경험도 색달랐고, 조용해서 밤에 남편이랑 오랜만에 진짜 대화를 많이 했거든요.

문제는 밤 시간이에요. 경주는 저녁 8시만 넘어도 할 게 별로 없어서... 황리단길 카페들도 일찍 문 닫고, 술집도 몇 개 없고. 젊은 부부들한테는 좀 심심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저희도 밤 9시부터 할 게 없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경주에서 좋았던 포인트

대신 아침에 대릉원 산책하면서 남편이랑 진짜 많은 얘기를 했어요. 아이 교육 얘기도 하고, 앞으로 계획도 세우고.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못했던 대화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사진도 서로 많이 찍어주고.

결혼 7년차, 남편이랑 여행 가서도 핸드폰만 보더라고요

전주는 먹방 여행, 그런데 너무 많이 먹었나?

세 번째는 전주였어요. 한옥마을도 구경하고, 맛집 투어도 하고... 솔직히 기대를 많이 했거든요. 비빔밥, 콩나물국밥, 전주 한정식까지 진짜 먹을 거리는 끝내줬어요.

한옥마을 걸으면서 남편이랑 옛날 얘기도 많이 했고, 전통 공예 체험도 해봤어요. 부채 만들기 했는데 남편이 의외로 집중해서 하더라고요. 체험 활동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대화가 늘어나는 게 좋았어요.

문제는... 너무 많이 먹었다는 거예요. 아침에 콩나물국밥 먹고, 점심에 한정식 먹고, 간식으로 초코파이에 막걸리까지. 저녁에는 배가 너무 불러서 제대로 못 먹겠더라고요. 그리고 한옥마을이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어요.

전주 여행 팁

전주 가시면 무조건 평일에 가세요. 주말에는 진짜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 그리고 맛집 리스트 미리 정해놓고 가시는 게 좋아요. 너무 많아서 선택장애 와요. 저희는 결국 포털사이트 평점만 보고 대충 들어갔는데 실망한 곳도 있었거든요.

결혼 7년차, 남편이랑 여행 가서도 핸드폰만 보더라고요

부산, 이게 진짜 부부여행이구나 싶었던 곳

마지막으로 간 곳이 부산이었는데, 솔직히 이게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2박 3일로 넉넉하게 잡고 갔거든요. 해운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태종대까지 천천히 돌아봤는데 부부 여행으로는 부산이 진짜 최고였어요.

제일 좋았던 건 광안리 해변이었어요. 저녁에 광안대교 야경 보면서 맥주 한 잔 하는데, 그때 남편이랑 진짜 오랜만에 연애할 때처럼 대화했거든요. "우리 언제 이렇게 둘이서 바다 본 게 언제였지?" 하면서 추억 얘기도 하고.

숙소는 해운대 쪽 호텔로 잡았는데 1박에 18만원 정도 했어요. 좀 비싸긴 했지만 바다뷰도 예쁘고, 시설도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바다 보면서 커피 마시는데 진짜 힐링되더라고요.

부산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

  • 광안리 해변에서 야경 보며 맥주 한잔 (진짜 로맨틱해요)
  • 감천문화마을에서 추억의 사진 찍기 (인생샷 나와요)
  • 자갈치시장에서 회 먹기 (신선하고 저렴해요)
  • 해운대 온천 가기 (피로 풀기 좋아요)

감천문화마을은 정말 예뻤어요. 컬러풀한 집들 사이로 걸으면서 남편이랑 셀카도 많이 찍고, 소품샵도 구경하고. 평소에 사진 찍기 싫어하는 남편도 여기서는 적극적으로 포즈 취해주더라고요.

결혼 7년차, 남편이랑 여행 가서도 핸드폰만 보더라고요

솔직한 비교, 어디가 제일 좋았나

4곳 다 다녀보니까 확실히 느낀 게 있어요. 권태기 부부한테는 그냥 예쁜 곳 가는 것보다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있는 곳이 훨씬 좋다는 거예요. 그냥 구경만 하면 할 말이 없어져요.

  1. 부산 (10점) - 볼거리, 먹거리, 활동 모두 완벽
  2. 경주 (8점) - 조용하고 의미있지만 밤 시간이 아쉬움
  3. 전주 (7점) - 맛집은 좋은데 사람 너무 많음
  4. 강릉 (6점) - 무난하지만 특별함이 부족

비용 비교해보니 이랬어요

1박 2일 기준으로 숙박비, 식비, 교통비, 체험비 다 포함해서 계산해봤어요. 강릉이 제일 저렴했지만 만족도는 떨어졌고, 부산이 제일 비쌌지만 그만큼 알찼어요. 경주랑 전주는 비슷한 수준이었고요.

강릉 25만원, 경주 22만원, 전주 23만원, 부산 35만원 정도 들었어요. 부산이 좀 비싸긴 했지만 2박 3일로 넉넉하게 갔고, 호텔도 좋은 곳으로 잡아서 그런 것 같아요.

결혼 7년차, 남편이랑 여행 가서도 핸드폰만 보더라고요

권태기 부부한테 진짜 추천하고 싶은 곳

결론적으로 권태기 부부들한테는 부산을 제일 추천하고 싶어요.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야경도 예쁘고...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많아요.

광안리에서 맥주 마시면서 "우리 결혼 전에도 이런 데 왔었지" 하는 추억 얘기부터 시작해서, 아이 교육이나 미래 계획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거든요. 감천문화마을에서는 사진 찍으면서 서로 칭찬도 하게 되고.

경주도 나쁘지 않아요.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부부들한테는 경주가 더 좋을 수도 있어요. 다만 좀 심심할 수 있으니까 책이나 음악 같은 거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엔 어디 갈 계획이에요

이번엔 제주도를 다시 한 번 가볼 생각이에요. 작년에 실패했으니까 올해는 좀 다르게 계획해서요. 렌터카 빌려서 한적한 카페들 돌아다니고, 체험 프로그램도 미리 예약하고. 제주도도 계획만 잘 세우면 권태기 극복에 도움될 것 같거든요.

혹시 부부 여행으로 좋았던 곳 있으시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저도 계속 새로운 곳 가보면서 후기 올려드릴게요. 같은 고민 있는 부부들한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부부 여행 추천 국내 관련 최신 정보 (2026년 기준).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